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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C뉴스 기사보도][인터뷰] 김하종 신부 “안나의 집 운영, 어렵지만 기적 있기에 가능해”
  글쓴이 : 푸루미     날짜 : 16-07-01 11:16     조회 : 5070     트랙백 주소
   http://www.pbc.co.kr/CMS/news/view_body.php?cid=611043&path=201512 (1725)
* 안나의 집 노숙인센터 김하종 신부,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한국 위해 봉사한 것 인정해줘 감사하고 행복해”

“안나의 집, 전국 최초의 저녁 무료급식소”

“노숙인, 구걸하는 사람 불쌍한 사람 아냐”

“안나의 집 운영, 어렵지만 기적 있기에 가능해”

“가출청소년 위한 쉼터 만들어”

“2002년부터 난독증 알리기 위한 운동 시작”


[발언 전문]


우리 사회 곳곳엔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아기 예수를 닮고자 직접 그 의미를 삶으로 살고 계신 분들이 많죠.

예수탄생대축일을 맞아 아마 지금 만나 보실 이 분도 그런 삶을 살고 계신 분들 가운데 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안나의 집 대표이신 김하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연결하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신부님을 잘 모르시는 분들 위해 간략하게 자기소개 좀 해 주시죠.

▶저는 김하종 신부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사람입니다. 1990년에 한국에 와서 2년 동안 와서 한국말 공부한 다음에 경기도 성남시 와서 그때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사목과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알기로 지난 달에 법무부로부터 특별공로자로 선정돼 한국 국적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한국 국적을 받으신 소감은 어떠세요?

▶행복합니다. 너무나도 놀랐고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한국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희생하고 봉사했기 때문에 그것 인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 나라 사랑해서 와서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고 좋아서 마지막으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 바램을 이뤘습니다.



▷신부님께서 소속하신 오블라띠선교수도회, 한국 진출이 20년을 훌쩍 넘었다고 하던데요. 오블라띠선교수도회, 구체적으로 어떤 정신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는 수도회입니까?

▶오블라띠선교수도회 국제수도원이 있는데 나라 70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도 5000명 정도 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입니다. 이런 카리스마에 따라서 살도록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알기로는 성남 신흥동 성당에 보좌신부로 소임을 맡으셨다고 하던데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설립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계신데 설립하게 되신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사실은 오자마자 1993년 신흥동 성당에 있었을 때 맨 처음에는 평화의 집 운영했습니다. 독거노인을 위해서 무료급식소 봉사했습니다. 98년에 IMF 생기는 바람에 길에서 있는 사람도 많아서 실직자, 노숙자 많이 생겨서 노인 급식소 정리했고 노숙인을 위해서 실직자를 위해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안나의 집 시작했습니다.



▷안나의 집이 전국 최초의 저녁 무료급식소라고 하던데요. 아침도 아니고 점심도 아니고 하필 저녁 무료급식소를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십니까?

▶예. 그 당시에 점심 급식소만 있었는데 저녁 급식소 실내에 하나도 없었어요. 그 당시에 서울역 길에서 밥 줬지만 저녁 급식을 줬지만 실내에 없었습니다. 일부러 저녁 급식소 시작했습니다.



▷저도 티비를 통해서 김하종 신부님 매일 직접 앞치마 두르고 식사 준비하는 모습도 제가 잘 봤는데 요리는 잘 하십니까?

▶네, 아주 잘해요.



▷제일 잘하시는 요리가 뭐에요?

▶김치찌개.. 김치찌개 자신 있어서 미역국도 잘 만들어요. 된장국도 만들 수 있지만 그래도 김치찌개 제일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김치찌개, 미역국.. 매일 저녁 노숙인 분들이 얼마나 오십니까?

▶550명 정도 옵니다.



▷준비하시려면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리겠습니다.

▶봉사자, 직원 3명 계시고 또 봉사자 오시고 한 시부터 네 시까지 급식소 식사 준비하고 네시 반부터 일곱시까지 배식합니다. 자원봉사자 덕분에 이룰 수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직접 요리도 하시고 배식도 하시고 그러십니까?

▶예, 저는 2003년부터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급식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봉사자입니다.



▷매일 500여 명 이상의 노숙인들이 드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게 경제적으로도 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어려움이 있긴 있지만 안나의 집 기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기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결했습니다. 여기 있으면서 예수님 뵙고 예수님 힘 많이 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안나의 집 무료급식소 외에도 가출한 청소년들 돌보는 일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참 바쁘실 것 같은데 가출한 청소년들 아이들 어떻게 돌보시고 계시는 겁니까?

▶이런 활동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밤에 했을 때 만나러 나갔을 때 길에 있는 가출한 애들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 애들 보면서 마음이 아파서 가만히 있지 못해서 쉼터 시작하고 또 애들 많아서 두번째, 세번째 지금 애들을 위해서 집 몇군데 있습니다.



▷쉼터는 그러면 주로 성남쪽에 있습니까?

▶예, 성남 이 근처입니다. 안나의 집 근처에 있습니다.



▷안나의 집은 성남 신흥동에 자리하고 있습니까?

▶아니오. 성남동 성당 안에 있습니다. 그때 독거노인 급식소 했을 때 신흥동 성당 옆에 있었는데 요즘 성남동 성당 마당 안에 있습니다.



▷성남동에 있는 성당에 그렇게 있고 쉼터는..

▶땅 주셔서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숙인 자활시설에 노숙인들과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합창단도 있다고 하던데요. 안나의 집 폴리포니 합창단인가요?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예. 안나의 집에서 사람 불쌍해서 밥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저들은 노력하는 것, 안나의 집 급식소가 있고 기숙사 있고 작업장도 있습니다. 노숙인이 여기에 들어오면 자고 먹고 일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들 상처 많이 가지고 있어서 이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음악 치료도 있고 합창단 생겨서 축구팀도 생겼습니다. 좋은 팀입니다. 회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생활 시작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합창단도 하고 작업장에서 일도 하고 음악 치료도 하고 또 축구팀은 이제 남자분들만 하시겠네요?

▶예, 예. 아주 잘합니다.



▷혹시 신부님 이탈리아 축구 잘하지 않습니까? 혹시 우리 신부님도 축구 가끔 하세요?

▶아주 못해요, 아주아주 못해요. 우리 직원 사회복지사님들 하고 있고 그 친구들 하고 있습니다. 노래도 못하고 축구도 못합니다.



▷한번 들어보고 싶고 활동하시는 모습도 뵙고 싶은데요. 앞서 노숙인을 ‘구걸하는 사람’ 쯤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우리 사회가 노숙인들에 대해 어떤 시각을 좀 가졌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말씀드렸듯이 여기 노력하는 것, 노숙인 불쌍한 사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숙인 영적으로 말씀드리면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처라고 믿습니다. 이 분 살다가 뭔가 잘 안되고 노숙인 됐습니다. 새로운 계획, 새로운 출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고 일하고 먹고 그런 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들도 안나의 집 청소년을 위해서 새로운 활동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 아지트라고 합니다. 애들 지키는 트라크.. 무슨 뜻이냐 저들은 애들 굉장히 많습니다. 요즘 20만명 정도 됩니다.



▷가출 청소년들이요?

▶아직까지 모르는 문제입니다. 어떻게든지 모르고 어쨌든지 일주일에 세 번 서로 나가서 저녁 7시부터 2시까지 한시 반까지 나가서 가출한 애들 만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나가세요 나가라 나가라.. 우리들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밤에 나가서 애들 만나고 이야기하고 도와주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지트라고 합니다.



▷우리 한글로 하면..

▶아지트.. 애들 지키는 트라크.. 애들 지키는 트라크.. 아지트.



▷아이들, 가출한 위기의 청소년들 이렇게 돌보시고 얘기 나누고 또 부대끼고 하시면서 우리 아이들 모습이 변해가는 것 같습니까? 신부님 많이 좋아하죠.

▶애들이라서 예뻐요. 나갈 때마다 기쁘고 행복합니다. 아이들이라서.. 가정 안에서 문제 있어서 가출하기도 했지만 만나서 이야기하고 희망주고 회복할 수 있으면 너무너무 좋은 일입니다. 애들 길에서 산다면 안됩니다.



▷난독증 알리기 운동본부도 운영 중이시라고 들었어요. 실제로 신부님께서 어린 시절 심하게 난독증을 앓으신 적이 있다고 하던데 난독증 알리기 운동본부에선 어떤 일들을 합니까?

▶저는 난독증병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2002년 알아봤는데 대한민국 아무 활동 없고.. 그때부터 여러명 모여서 운동 시작했습니다. 난독증 운동 많이 발전해서 지금 사단법인 됐고 스스로 나가고 있습니다. 가끔씩 가고 다 회장님 계시고 이사님 계시고 다 봉사자 스스로 나가고 있습니다. 5년동안 노력하고 지금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신부님 잘 모르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요. 어린 시절에 앓았다고 하는 난독증이라는 게 어떤 질환입니까?

▶난독증이라는 것은 읽기, 쓰기, 외우기가 안되는 학습 장애입니다. 아이큐하고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대로 도움을 받으면 다른 애들처럼 잘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워서 이런 애들 고생만 해서 도와주고 싶어서 2002년 난독증 운동 시작하게 됐습니다.



▷신부님 안나의 집 운영하시면서 어려울 때도 기적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기적같은 일도 실제로 체험하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 한두 가지만 들려주시면요?

▶너무 많아서.. 한 번 여기 몇년 전에 와서 급식소 와서 시작했는데 요리사 선생님, 직원, 신부님 오늘 쌀 없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우리 다니는 가게 연락하고 돈 없지만 주문하시고 나주에 돈 드린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대문 앞에 트럭 하나 와서 40톤 쌀 가지고 왔습니다..



▷40킬로그램들이 쌀을..

▶40톤..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어디서 오십니까, 어떻게 오셨습니까?` `모릅니다` 저는 심부름 받아서 쌀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게 너무 놀랐고 너무 이와 같은 일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위기적인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한 번도 안나의 집 문 닫은 적 없습니다. 계속해서 식사 대접할 수 있고 환영했습니다.



▷그 쌀이 마당 하나 가득 쌓였습니까? 어느 정도 양이 됐습니까?

▶하루 식사 준비하기 위해서 한 가마, 한가마 반 정도 필요합니다. 120킬로 정도 필요합니다. 하루..



▷몇 킬로그램짜리 쌀 이었어요?

▶20킬로짜리 40톤.. 굉장히 많았습니다. 트럭 하나 가득이었습니다.



▷20킬로그램짜리 40가마가.. 대단합니다.

▶그래서 대단한 것 보다 기적이었습니다. 예수님 우리 상황 알고 계셔서 우리한테 보내주셨습니다. 이런 일들 굉장히 많습니다.



▷끝으로 안나의 집에서 식사 준비 봉사를 하거나 노숙인 자활시설, 쉼터 등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봉사를 하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연락을 드리면 될까요?

▶우선 안나의 집 치면 인터넷에서 치면 나오고 거기서 연락처 있고..



▷포털 사이트 인터넷에서 안나의 집 검색하셔서 연락 주면 봉사 얼마든지 하실 수 있네요?

▶청소년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고 노숙인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 연결해 우리 사회 낮은 곳에서 가난하고 힘겨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들에 대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김하종 신부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기쁜 성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5-12-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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